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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경험하고 느끼는 것

명동에 조용한 실내 도서관이 있다?! 아지트같은 명동파이낸스 도서관

대신파이낸스증권 도서관을 알게된 건 친구와 '인생학교'를 방문한 후부터 입니다. 인생학교는 인생에는 학교가 필요하다!라는 슬로건으로 다양한 수업을 하는 곳이에요. 당시 들엇던 수업은 '나의 아지트는 무엇인가'였는데 강연자께서 좋은 장소를 추천해 주셨어요. 하지만 너무 많은 곳을 소개해주신 바람에 금세 까먹었지요. 우연한 기회로 이곳을 방문하게 되면서 '아 여기였구나! 너무 좋다!' 하며 좋아했네요.

시설과 환경이 너무 좋은데도, 인지도는 높지 않은것 같아요. 혹시 실내 데이트나 한적하게 책을 읽고싶은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명동 한복판에 조용한 곳 찾기는 쉽지 않은데, 갈때마다 만족을 주는 장소예요.

찾아가는 법을 알려드릴게요!


명동성당 뒤쪽에 위치한 파이낸스센터 건물. 앞쪽에 LOVE 조형물이 설치 돼 있어 찾기 쉽답니다. 정문으로 들어가 왼쪽을 보시면 엘레베이터가 보여요!

5층으로 올라가면 바로 도서관에 입장할 수 있어요. 이날이 토요일인데도 정말 사람이 한명도 없었어요. 넓은 도서관을 독차지한것 같아 기분이 날아갈 듯 했죠.

통유리로 외관이 뚫려있어 시야가 시원해요. 천장도 윗층을 뚫어놓아서 유명 호텔에 놀러온 느낌이에요.

앞쪽으로 명동성당과 남산이 바로 보입니다. 밖은 사람들로 북적이는데 실내안은 정말 조용해요. 해가 저무는 풍경을 조용히 구경하는 것도 최고랍니다.

뒤쪽으로는 3~4층 높이의 책장이 있습니다. 본래는 사내직원들을 위한 것이지만 일반인에게도 개방하고 있어요. 경영책 뿐만 아니라 베스트셀러도 많기때문에 볼거리가 많아요. 푹신한 쇼파에서 읽으면 시간이 금방 간답니다. 계단을 밟고 올라가 위층에 있는 책들도 골라보세요.

책을 고르려고 위쪽으로 올라가니 개인 전시가 진행되고 있었어요. 작가 김종학님의 화려한 작품들이 공간을 꾸미고 있네요. 자연속에서 영감을 얻어 활동하고 계신다고 해요!

개인전 복도 끝은 도서관 내부와 이어져 있어요. 건물 구조 자체가 군더더기 없어요.

이번엔 혼자왔지만 다음 기회엔 지인들과 함께하고 싶네요. 조용하고 넓으니 사색하기 정말 좋아요.

넓은 책상 위에는 스텐드가 준비돼 있어요. 밤이 되면 스텐드를 켜고 책을 읽을 수 있지요. 너무 낭만적이지 않나요?

어두워지는 순간 예쁜 야경이 펼쳐지네요. 백병원 도로쪽으로 자동차들의 불빛이 반짝거립니다. 참고로 주말엔 6시까지만 운영한다 하니 스케줄을 잘 맞춰오셔야 해요. 명동에서 특별한 장소를 찾고 싶으시면 꼭 명동파이낸스 도서관을 찾아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