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디자인을 그릴 때는 대상의 특징을 정확하게 잡고 개성을 부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이 개성이라는 것이 무엇일까요? 수만가지 매일 개발되어 나오는 캐릭터 안에서 독특한 이미지를 만드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나름 새롭게 그렸다 생각했는데, 누군가의 영감을 받으면 비슷해보일 때가 있어요. 이미지 기법은 이미 규정된 것들이 많기 때문이죠.
저도 고민을 가지고 여러 기법으로 그려봤지만 내 그림 같다는 생각이 들진 않았어요. 낙심하고 내 스타일이라는 것이 있을까?하며 방황한 적도 있지만 결국 길을 찾은건 평소 그리던 방식에서 재미를 찾자는 것이었습니다. 내가 즐겨야 보는 사람도 즐긴다는 생각에서요!
평범한 그림일지라도 특별한 스토리를 부여하면 그 캐릭터에 생기가 도는 것 같았거든요. 실제 살아있는 아이들이다라고 생각하고 작업에 임하니 남과 비교할 필요없이 그림을 그리게 된 것같아요.
오늘은 제가 좋아하는 동물을 캐릭터로 그려봤습니다. 평소에 동물농장을 참 즐겨보는데, 보기 어려운 동물 사막여우와 렛서팬더가 나오면 자동으로 미소가 튀어나오더라구요. 이 친구들을 그리며 이야기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첫번째 그린 사막여우는 여행하는 모습을 상상하며 그려봤어요. 가끔 엉뚱한 곳을 알려줘 길을 헤매게 만드는 친구 미어캣과 사막을 유랑하지요. 사실 길을 잃어도 상관없는 친구예요. 사막을 전문으로 사진을 찍어 인스타에 올리는 친구니까요!
두번째 그린 렛서판다는 주머니에 쏙 들어갈만큼 작은 친구입니다. 집안 이곳저곳에서 숨어지내지만 안락한 곳을 좋아해 찻잔이나 바구니속에서 곧잘 발견되지요. 낯을 가리지만 익숙한 집주인에게 발견되면 도망가지 않고 뚫어지게 쳐다본답니다. 금방이라도 쓰담쓰담해주고 싶어지죠.
이렇게 스케치로 사막여우 캐릭터, 랫서팬다 캐릭터를 그리고 나니 이모티콘 욕심까지 생기는군요!
다음에 디지털 작업까지 완료하면 또 포스팅 해보겠습니다.
* 해당 스케치는 개인적으로 자유롭게 쓰셔도 좋지만, 상업적인 이용은 제한합니다. 이용 계획이 있으신분들은 꼭 비밀댓글로 문의 해 주세요~
다음에도 귀여운 캐릭터로 찾아뵙겠습니다. 좋은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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